여행 이야기

따띠오 간헐천(Geyser del Tatio),

Eduardo 2019. 10. 12. 11:11

 해발 4,200m에 자리 잡은 엘 타티오(El Tatio) 간헐천 역시 아타카마 사막의 광활한 자연이 빚어낸 독특한 풍경으로 남반구 최대이자 지구에서 미국의 옐로스톤, 러시아의 크로노츠키 지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간헐천 지대다. 하루 중 공기가 가장 차가운 동틀 녘에 간헐천이 뿜어내는 수증기가 가장 잘 보이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하는 여정은 모두 오전 5시 전후에 출발한다. 따띠오에 도착하면 여행사에서 준비한 아침을 제공하기 때문에 호텔에서 별도의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출발하여도 된다. 새벽에 엘 타티오의 기온은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데 간헐천 수온은 86도에 달하며 "추운 새벽이라고 따뜻한 증기 속에 가만히 서 있다가는 옷이 젖어서 그대로 얼어버리니 느리게라도 계속 걸어 다녀야 한다. 또 간헐천이 워낙 독특한 자연 현상이다 보니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려고 뒷걸음질 치다가 간헐천에 빠져서 화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, 고지대인 만큼 호흡 곤란을 겪지 않도록 너무 서둘러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. 여러모로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 엘 타티오 간헐천이지만 해발 4,200m에서 즐길 수 있는 적당한 온도의 노천 온천(Termas del tatio)도 마련돼 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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